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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컬러를 재료로 풀어내는 방식

  • 작성자 사진: 홍성범 (pH7 Architects 대표 건축가)
    홍성범 (pH7 Architects 대표 건축가)
  • 1월 9일
  • 2분 분량
브랜드 컬러 적용된 겟브레디 베이커리 카페 인테리어 디자인


겟브레디 베이커리 카페의 컬러 이야기는 이전 글에서 이미 다뤘습니다. 이번에는 그 색들이 실제 인테리어 과정에서 어떤 재료와 시공 방식을 통해 공간 속으로 스며들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저희는 색을 단순히 표면 위에 얹는 방식으로 베이커리 인테리어를 완성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재료에 대한 이해 없이 덧칠된 색은 어색해보이기 쉽고, 반대로 컬러가 재료의 질감과 함께 작동할 때 공간의 밀도는 전혀 다른 수준으로 느껴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내부는 텍스처가 살아 있는 스타코 마감을, 외부는 나뭇결이 드러나는 합판과 스테인을 선택했고, 로고는 별도의 부착물이 아닌 스텐실 기법으로 표현했습니다. 같은 컬러라도 어떤 재료 위에 놓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표정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인테리어 디자인 과정에서 컬러는 늘 신중하고 세밀하게 다뤄져야 합니다.



거친 스타코 텍스처가 적용된 베이커리 카페 인테리어 디자인 벽체
깊이감있는 거친 스타코 텍스쳐와 스텐실 페인팅으로 작업된 겟브레디의 로고

거친 스타코 텍스처로 완성한 Cream Color


내부 벽체는 석고보드 시공 후 올퍼티로 면을 정리한 뒤, 스타코를 스프레이 방식으로 도장했습니다. 이 방식은 표면에 거친 패턴을 만들어내며, 다양한 크기의 스타코 입자가 그림자를 만들며 깊이감 있는 벽면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톤 자체는 옅은 크림 컬러지만, 거친 스타코 텍스처 덕분에 벽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은은한 존재감을 갖게 됩니다. 민트 컬러의 매대와 목재가 가진 브라운 톤이 공간의 중심을 잡고 있다면, 크림 컬러의 벽체는 그 뒤에서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며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합니다.



거친 스타코 텍스처가 적용된 베이커리 카페 인테리어 디자인 벽체 시공 과정
거친 텍스쳐를 내기 위한 스타코 스프레이 시공 과정


목재 스테인으로 구현한 Dark Brown


베이커리 카페의 외부는 금속 프레임으로 구조를 세운 뒤, 그 위에 오쿠메 합판을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공했습니다. 오쿠메 합판은 외부 사용이 가능하면서도 나뭇결이 곱고 선명해, 재료의 물성이 잘 드러나는 것이 장점이죠.


겟브레디의 다크 브라운은 ‘갓 구운 빵’을 상징하는 컬러로, 저희는 이 색을 별도의 도장이 아닌 목재 자체에서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진한 오일 스테인을 적용해 목재의 결과 컬러가 함께 드러나도록 계획했고, 그 결과 브랜드 컬러가 내·외부 공간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습니다.





다크 브라운 스테인으로 마감된 베이커리 카페 인테리어 디자인 매대
다크 브라운 스테인을 입은 목재 빵 매대




스텐실로 새긴 GETBREADY의 로고, Mint Color


겟브레디 베이커리 카페의 로고는 별도의 사인물을 부착하는 대신, 벽체가 가진 재료의 질감을 그대로 드러내는 방식으로 표현했습니다. 스텐실은 글자나 형태를 오려낸 판을 고정한 뒤 그 위에 페인트를 올리는 기법으로, 손작업을 통해 바탕 재질의 결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겟브레디 베이커리 카페에서는 이 스텐실 로고가 목재와 스타코 위에 각각 적용되며, 로고 안에 재료 고유의 텍스처가 그대로 남도록 계획했습니다. 그 결과 같은 로고라도 표면에 따라 서로 다른 질감과 깊이를 가지며 표현되었죠.




스텐실 로고와 스타코 마감이 어우러진 베이커리 카페 인테리어 디자인
목재 위 로고/텍스트 스텐실 작업

스텐실 로고와 스타코 마감이 어우러진 베이커리 카페 인테리어 디자인
다크브라운 목재 위에 새겨진 GET BREADY의 로고

겟브레디 베이커리의 컬러는 단순히 ‘칠해진 색’이 아니라, 재료의 물성과 함께 공간의 언어로 작동합니다. 색을 드러내는 것보다 브랜드와 공간에 어울리는 재료를 정확히 선택하고, 그 질감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을 풀어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민트 컬러는 빛과 함께 공간 속으로 은은하게 퍼지고, 다크 브라운은 나뭇결에 녹아들며, 크림 컬러는 깊이 있는 스타코 텍스처 안에서 조용히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피에이치세븐 아키텍츠 건축설계 사무소 (pH7 Architects)           I         대표 홍성범           I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 209, 승미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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