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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BREADY 베이커리 카페의 목구조 빵 매대 이야기

  • 작성자 사진: 홍성범 (pH7 Architects 대표 건축가)
    홍성범 (pH7 Architects 대표 건축가)
  • 15시간 전
  • 2분 분량

이번 이야기는 겟브레디 베이커리 카페의 중심이자, 공간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목재 빵 매대입니다.


겟브레디 베이커리 카페 인테리어에서 이 매대는 단순히 빵을 진열하는 가구가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과 공간의 태도를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장치였습니다. 저희 (pH7 Architects)는 색을 표면에 입히는 방식보다는, 겟브레디의 핵심 컬러인 민트와 다크 브라운이 공간 속에서 입체적으로 확장되기를 바랬죠.


이를 위해 매대는 레드오크 목구조를 기본으로, 패턴 유리와 간접조명을 겹겹이 레이어링해 디자인했습니다. 재료의 패턴에 컬러와 간접 조명을 더해 공간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3차원적인 색채 경험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민트 컬러와 간접조명이 적용된 베이커리 카페 매대 디자인
겟브레디 베이커리의 브랜드 컬러를 은은하게 발산하는 목구조 빵 매대

GETBREADY의 브랜드 컬러를 은은하게 발산하는 목구조 매대


겟브레디 베이커리 카페의 매대는 빵을 전시하는 기능은 물론, 다양한 물품을 안정적으로 올려놓을 수 있을 만큼 구조적으로도 단단해야 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브랜드 컬러와 간접조명까지 적용돼야 했죠.

우리는 이러한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목구조 조립 방식을 매대 디자인에 적용했습니다. 중목구조 건축에서 사용되는 기둥과 보의 질서를 가구의 스케일로 옮겨와, 기능과 구조, 그리고 색을 동시에 담아낼 수 있는 매대를 구성했습니다.



30×30mm 기둥과 보 – 빵을 떠받치는 디스플레이 구조


매대의 상부 구조는 30×30mm의 슬림한 목재 두 개를 기둥으로 사용해 구성했습니다. 얇지만 충분한 강성을 확보해 가구 전체를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상부에는 수평 보를 걸어 강화유리 진열대를 가볍게 얹을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 구조 덕분에 빵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매대 자체는 시야를 가리지 않으며 열린 공간감을 유지할 수 있었죠.



30×100mm 구조체 – 매대를 떠받치는 단단한 하부


매대의 하부는 건물의 기초처럼 단단해야 합니다. 동시에 민트 컬러와 간접조명을 담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깊이 있는 구조가 필요했습니다. 이를 위해 30×100mm의 두꺼운 구조재를 사용해 하부를 구성하고, 두 개의 수평 보를 서로 어긋나게 배치해 가구에 자연스러운 깊이와 레이어를 부여했습니다.







나뭇결 속으로 스며든 겟브레디 베이커리의 민트 컬러


목재 무늬를 살린 민트톤 낙엽송 합판


매대 뒤편에는 나뭇결이 선명한 낙엽송 합판을 사용했습니다. 양각으로 도드라진 낙엽송의 무늬는 그대로 드러낼 경우 다소 강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브랜드 컬러인 민트 톤을 적용해 나뭇결이 은은하게 드러나도록 조정했습니다.


저희는 이 프로젝트에서 일반적인 상업 공간처럼 컬러를 단순 도장하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자칫 굉장히 인위적이고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죠. 컬러가 공간으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재료의 텍스처와 빛이 함께 작동해야 했습니다.


이에 낙엽송 위에 민트 컬러와 간접조명을 여러 방식으로 테스트했고, 마지막으로 패턴 유리를 한 겹 더해 컬러가 공간 속으로 부드럽게 퍼져나가도록 구성했습니다. 그 결과 몽롱하면서도 깊이 있는, 겟브레디 베이커리 카페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완성되었습니다.




낙엽송 합판 활용한 베이커리 카페 매대 시공 테스트 과정
모루 유리 (물결 패턴 유리) 레이어링 테스트


빵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매대 구조


투명한 유리 진열대가 만드는 개방감


베이커리의 운영 방식은 늘 유동적입니다. 빵의 종류와 수량은 계절과 상황에 따라 계속 변화하죠.


겟브레디 베이커리 카페 매대의 기둥 모듈 간격은 넓게 설계 되었고, 기둥 사이에는 고정된 칸막이를 두지 않았습니다. 고정된 가구이지만, 그 안에서는 얼마든지 자유로운 진열과 구성 변화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매대의 전체 길이는 약 3.2m로 비교적 길지만, 구조목을 최대한 슬림하게 구성하고 투명한 유리 진열대를 적용해 공간을 가리지 않도록 했죠. 덕분에 긴 매대가 오픈 주방을 가리지 않고, 손님들은 매대를 따라 이동하면서도 반대편에서 이루어지는 제빵 과정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됩니다.



긴 동선을 고려해 설계된 베이커리 카페 매대 디자인 평면도
매대 평면도 - 1.6m 기둥 모듈을 통해 넓은 매대를 구성하여 자유롭게 매대 품목을 구성하도록 디자인



색은 평면이 아닌, 공간으로 확장된다


겟브레디 베이커리 카페의 목구조 매대는 단순한 컬러 도장을 끝나지 않았습니다. 레드오크의 다크 브라운은 구조가 되었고, 민트 컬러는 나뭇결과 유리, 그리고 빛을 통해 공간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얇은 목재가 만들어낸 기둥과 보의 질서, 3.2m 길이를 투명하게 관통하는 유리 진열대, 그리고 민트색 낙엽송과 패턴 유리, 간접조명이 만들어낸 오묘한 장면들이 겹치며 이 매대는 하나의 건축적 장치가 되었습니다. 가구를 넘어, 빵과 브랜드를 동시에 담아내는 구조물로 말이죠.





 
 

피에이치세븐 아키텍츠 건축설계 사무소 (pH7 Architects)           I         대표 홍성범           I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 209, 승미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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