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7 Architects는 어떤 과정으로 노후 주택을 새롭게 디자인 할까?
- 홍성범 (pH7 Architects 대표 건축가)

- 9월 29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10월 1일
시간, 장소, 공간의 이야기를 엮는 디자인
pH7 Architects는 단순히 낡고 노후한 주택/건물을 새로 고치는 것이 목표를 두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곳을 사용할 클라이언트/회사 또는 브랜드의 스토리와 장소가 갖는 고유한 이야기들을 공간 속에 겹쳐내는 데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단순한 기능을 넘어, 아름답고 새로운 경험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창조하는 데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❶ 현재와 과거 모두를 존중하는 건축가 pH7
노후 주택 / 건물 리모델링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바꿀 것인가” 입니다. 기존 건축물의 구조와 재료에 쌓인 시간의 흔적이 오랫동안 공간의 정체성을 형성해왔기 때문에 우리는 그 가치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하죠.
pH7 Architects는 오래된 건축물에서 보존해야 할 가치와 새롭게 더해야 할 디자인 언어를 함께 고민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새로운 해석과 이야기를 더함으로써, 공간은 다시금 새로운 힘을 얻게 됩니다.
❷ 장소-공간-클라이언트의 스토리
건축은 흔히 종합 예술이라 불립니다. 그 이유는 건축이 단순한 구조물의 완성이 아니라, 다양한 맥락과 이야기를 끌어안아 하나의 공간으로 엮어내기 때문입니다. pH7 Architects는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늘 세 가지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클라이언트의 이야기와 브랜드 철학은 무엇인가?
지역이 지닌 장소성은 무엇으로 기억되는가?
건축물이 간직한 시간성과 맥락은 어떤 흔적을 남겼는가?
이 요소들이 서로 얽히며, 우리는 단순한 기능적 공간이 아닌 공간적 내러티브를 구축합니다. 즉, 건축은 이야기를 담고, 그 이야기는 다시 공간을 통해 경험되게 되죠.
EXAMPLE - 시간의 흔적을 품은 벽돌벽체에 페인트 회사의 색채를 더해, 덕우 PCI 사옥은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이어지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❸ 디자인 과정 : 기획 → 기본 → 중간 → 실시 → 감리
기획 & 기본 설계→ 장소/기존 건축물의 이해와 건축주의 다양한 요구사항 / 비전을 바탕으로 Design Concept을 수립
중간 & 실시 설계→ 인허가 / 구조, 설비, 시공성 검토 및 시공 도면 작성
감리 → 시공 현장에서 설계 의도가 구현되도록 컨트롤
pH7 Architects는 디자인에서 시공까지 건축적 완성도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프로세스를 추구합니다.
❹ 오래된 건축물을 RENOVATATION 한다는 것
pH7 Architects가 추구하는 리모델링 디자인은 단순히 기존의 것을 덮어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의 흔적과 현대의 메시지를 엮어내는 일, 그리고 그것을 가장 선명하게... 또 창의적으로 드러내는 일이 바로 RENOVATION / REMODELING 이라고 생각합니다.











